영화 보고서

우리 인생의 뒷모습을 잔잔히 담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인생 걸작_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8】하나 그리고 둘

사포니즘 2023. 12. 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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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뒷모습을 잔잔히 담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인생 걸작영화 하나 그리고 둘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8】


하나 그리고 둘.A One And A Two 2000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8위에 선정된 영화로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하나 그리고 둘입니다.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삶의 모습을 담아내 모두의 인생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타이페이 스토리 (1985),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1991),독립시대 (1994),마작 (1996)등을 연출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NJ 역에 오념진,민민 역에 금연령,팅팅 역에 켈리 리,양양 역에 조나단 창,오타 역에 잇세이 오가타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시놉시스는 8살 소년 양양은 아빠 NJ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그들의 뒷모습을 찍습니다. 양양의 사진 속에는 사업이 위기에 빠진 시기에 3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아빠 NJ, 외할머니가 사고로 쓰러진 뒤 슬픔에 빠져 집을 떠나있게 된 엄마 민민, 외할머니의 사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누나 팅팅, 그리고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진실의 절반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인생 걸작이기도 합니다.

하나 그리고 둘.A One And A Two 2000
하나 그리고 둘.A One And A Two 2000

화 하나 그리고 둘의 중국어 제목인 Yi Yi'를 직역하면 하나하나인데 이는 곧 개별적이라는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10대, 20대, 30대, 40대까지 각 나이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대표해 출생부터 죽음까지 개개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재즈 뮤지션들이 즉흥 연주를 시작하기 전 리듬을 세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영어 제목을 A One And A Two라고 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인생이란 미리 정해놓지 않고 연주하는 재즈 선율과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 그리고 둘.A One And A Two 2000
하나 그리고 둘.A One And A Two 2000

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의 주연배우 오념진은 아빠 NJ 역으로 담백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오념진은 당시 대만에서 그 나이 때 배우 중 최고였으며 20년 동안 미국에서 살고 있는 40대 여성인 셰리 역의 소윤고와 양양과 팅팅 역의 조나단 창과 켈리 리 등의 조합은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을 조화롭게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하나 그리고 둘.A One And A Two 2000

화 하나 그리고 둘은 한 가족으로 묶인 주인공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지 않고 서로 각자의 비밀을 안고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결혼식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그날 쓰러진 할머니가 얼마 후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으로 영화는 끝난다는 것입니다. 결혼식에서 한자리에 모였던 가족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매듭짓고서 다시 장례식에서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 사이 영화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3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나고 회사에서 고난을 맞게 된 아버지 NJ와 할머니가 쓰러지고 가정과 일에 치이며 심신이 지친 까닭에 종교에 마음을 의탁하는 엄마 밍밍, 자신의 실수로 할머니가 다쳤다고 생각해 죄책감에 빠지고 동시에 친구의 애인에게 사랑을 느끼는 큰딸 팅팅, 세상의 아름다움과 진실을 탐구하면서 첫사랑의 설렘에도 빠지는 막내아들 양양, 오랜 연인을 두고 바람을 피워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고 돈 문제로 조용할 날 없는 할머니의 아들이자 밍밍의 동생 아디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영화 하나 그리도 둘의 주인공들이기도 합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 매그놀리아와 같은 멀티 플롯과 멀티 주인공 형식의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이 각각 만나는 외부인들과의 드라마로 영화는 좀 더 풍성해지기도 합니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각자의 삶의 방식과 생각이 다르듯이 한 가족일지라도 저마다 살아가는 삶이 있고 그 속의 이야기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화 하나 그리고 둘이 탄생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대만 영화계와 불화를 겪던 에드워드 양 감독은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제작 당시 일본 자본의 투자를 받아 만들었으며 일본 중견 배우 오가타 잇세이도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대만에서는 17년 이상 정식 개봉하지 못합니다.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 중 8위에 랭크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하나 그리고 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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