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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시즌 40홈런의 슬러거들_한국 프로야구 역대 홈런왕 심정수

사포니즘 2023. 3. 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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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역대 홈런왕 심정수/

KBO 한 시즌 40홈런의 슬러거들



KBO 한국 프로야구 역대 홈런왕으로 오늘 소개할 선수는 헤라클레스 심정수입니다.심정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이승엽으로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불세출의 홈런타자입니다. 통산 5차례 홈런 타이틀을 차지할 만큼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런 이승엽조차 프로 4년 차에는 타이론 우즈에게 첫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며 2002년 이승엽 개인적으로 4번째 홈런왕을 차지할 때도 무혈입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승엽은 이해 47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46개의 홈런을 날린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턱밑까지 위협하였고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로 건너가기 바로 전해인 2003년에는 이승엽이 날린 56개의 홈런에 연일 매스컴이 아시아 신기록이라는 전대미문의 타이틀을 갖다 붙이고 잠자리채 열풍까지 불 정도로 심정수와 이승엽이 홈런레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1998년 기록적인 홈런레이스를 연상시킬 정도였습니다. 결국 미국의 두 메이저리거들은 마크 맥과이어가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로저 매리스의 61개에서 70개로 늘리는데 성공했고 새미 소사 역시 66개의 홈런을 날려버립니다. 2003년의 한국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승엽이 54개의 홈런을 날린 1999년도에도 심정수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페이스메이커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댄 로마이어가 45개의 홈런을 치며 이승엽의 54개 한국신기록(당시 기준)을 세우는데 일조했고 트레이시 샌더스와 찰스 스미스가 각각 40개의 아치를 그리며 타고투저의 절정을 보여줬습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당시 마해영(롯데)의 35개가 최고였습니다. 이승엽과 2위였던 댄 로마이어의 홈런갯수 차이가 9개로 그야말로 이승엽의 홈런페이스는 독주체제였었다 할 수 있었는데 2003년은 전년도 마지막 경기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홈런레이스가 절정에 달하며 좌타자인 이승엽이 자신의 홈런 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하였으며 우타자인 심정수 역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투수들에게 이승엽보다 더 껄끄럽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각인되며 53개의 홈런을 날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승엽의 숨통을 조여드는 홈런 경쟁을 펼쳤습니다.

두산 우동수 트리오 시절의 심정수

이승엽과 심정수의 전체적인 통산 KBO 프로야구 성적이나 임팩트만을 놓고 보면 이승엽이 넘사벽이기는 하지만 2003년으로만 한정해 놓고 보면 심정수가 이승엽보다 더 공포스러운 홈런타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래식 지표가 아닌 야구 스탯 중 각 선수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사용되는 승리 기여도인  WAR를 놓고 보면 2003년의 심정수는 10.73인 반면에 이승엽은 9.12로 심정수가 우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타자 역대 WAR 1위는 11.3을 기록한 1994년도의 이종범입니다. 이승엽에 비해 체격조건이나 근육을 벌크업하여 홈런을 양산하는 스타일인 심정수는 타자로서의 위압감이 이승엽을 능가했다는 평입니다. 주로 라인드라이브성 홈런보다는 배트 스피드와 힘으로 때리는 포물선형으로 가는 홈런이 많았던 심정수에게서 투수들은 대체적으로 더 힘들고 까다로운 타자라고 말들을 했는데 거기에다 수비 실력도 평균 이상 이상의 외야수인데다 어깨도 강견이었던 심정수는 비록 2002년 46개, 2003년 53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이승엽이라는 빛에 가려지는 신세가 되지만 역대 최다 득표로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무관의 설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심정수가 2년 동안 이승엽보다 덜 때린 홈런수는 고작 4개였을 뿐이었습니다.

투수들이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이승엽보다 심정수를 더 어려워한 이유는 홈런과 타점, 득점에서 살짝 뒤지기는 했지만 타율. 335(이승엽은. 301)역시 이승엽보다 고타율을 기록했고 출루율. 478(이승엽. 428), 장타율. 720(이승엽. 699) 등 다른 기록들은 이승엽을 능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정수는 2000년 두산에서 현대로 트레이드 되어온 뒤 몬스터와도 같은 두 시즌을 보낸 후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에 4년간 계약금 20억 원과 7억 5,000만 원의 연봉 등 4년간 60억 원의 조건으로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부상 등으로 재활하며 예전만 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07년 31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하지만 2008년 선수 생활 15년 생활을 마감 짓고 은퇴합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세기의 홈런 대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승엽과 심정수의 몬스터 시즌 2년을 비교해 본다면,심정수는 2002년 133경기/출장 502타수/161안타 /타율. 321 /46홈런 /2루타 22개 /3루타 1 /득점 101점/ 타점 119점 /출루율. 404 /장타율. 643을 기록했으며 이승엽 역시 133경기 전경기 출장에 타율. 323  /165안타/ 47홈런/ 126타점/ 출루율. 436 /장타율. 689를 기록했습니다. 홈런뿐 아니라 전체적인 성적 역시 이승엽의 압승인 한 해였지만 그 다음해 절치부심한 심정수는 2003년 전경기 출장에 154안타/ 타율. 335 /53홈런/ 142타점 /출루율 478 /장타율 720을 기록했으며 이승엽은 131경기 출장에 144안타 /타율. 301/ 56홈런 /144타점 /출루율. 428 /장타율. 699를 기록하며 이승엽은 홈런. 타점. 득점 타이틀을, 심정수는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합니다. 이승엽이 일본 프로 리그로 자리를 옮겨 더 넓은 세상에 도전을 하면서 공석이 된 홈런왕 타이틀은 심정수에게 무혈입성될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의 심정수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2007년 31개의 홈런으로 무관의 제왕에서 탈출하는데 만족했을 뿐 15년 프로야구 경력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원년 김봉연과 김성한. 이만수로 이어져오던 홈런왕은 2세대인 장종훈과 김기태에서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승엽과 심정수의 세기의 레이스로 인해 폭발적인 관중수와 관심을 받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고,두 거포의 부재로 인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이대호라는 거포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7년간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하는 거포다운 거포가 나오지 않으며 홈런왕의 부활을 기다리게 됩니다.

헤라클레스 심정수 통산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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