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자다 깨 화장실에 가는 증상,혹시 이 병 신호일까?

 

밤마다 자다 깨 화장실에 가는 증상,혹시 이 병 신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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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정보 상식에서는 밤마다 자다 깨 화장실에 가는 증상을 야뇨증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은 항이뇨호르몬 작용으로 자는 동안 요의를 느끼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야뇨증이 있다면 신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데 밤마다 화장실을 찾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민성 방광, 방광 덜 차도 배뇨감 생겨

가장 흔한 질환으로 과민성 방광을 들 수 있는데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과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방광이 반만 찼는데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질환입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는 국내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과민성방광을 겪는다고 발표했는데 주로 노화로 인해 나타납니다.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가 있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깬다면 과민성 방광일 수 있습니다. 이땐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는데 카페인 음료나 술, 탄산음료 등을 줄이고, 잠자리에 들기 전 소변을 미리 보고,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등입니다. 생활 습관을 교정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산소 부족이 야간뇨로 이어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도 야뇨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코를 골면 숨이 통하는 길목이 막혀 복압이 증가해 야간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호흡이 잘 안돼 방광이 자극되기도 하며 산소가 감소하면 혈중 이산화탄소량은 증가하고, 혈액은 산성화됩니다. 이 때문에 심장 박동이 늘어나고, 폐혈관은 수축합니다.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몸에 나트륨과 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야간뇨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수면무호흡회는 폐쇄성수면무호흡 환자의 84%가 야간뇨를 앓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야뇨증은 개선된다고 합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이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수면무호흡 치료기인 양압기 착용 전후 야뇨 회수를 비교했더니, 양압기 착용 전 평균 3.2회였던 야뇨 횟수가 0.9회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는데 평소 생활 중엔 소변이 자주 마렵지 않은데, 야뇨증만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변비, 직장 속 대변 방광 눌러

변비가 야뇨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대변이 직장에 차면 방광을 누르는데, 이때 방광 신경이 소변이 찬 것으로 착각하고 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특히 아동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실제로 아동 야뇨증 환자의 변비를 치료했더니 환자의 64%가 치료됐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변비라면 배꼽 양옆과 아래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 장의 긴장을 풀어주고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배가 아프지 않을 수준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붕증, 호르몬 작용 이상으로 소변 잦아져

드물지만 요붕증으로 야뇨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붕증은 배뇨 작용을 통제하는 항이뇨호르몬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 자체가 부족한 중추성과 콩팥이 항이뇨호르몬에 반응하지 못하는 신장성으로 나뉘는데 요붕증에 걸리면 하루 5L 이상의 소변을 1~2시간마다 본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소변을 많이 봐,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탈수 현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요붕증일 때 소변량이 많다고 수분 섭취를 줄이면 오히려 질환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소변이 많이 나온다고 마음대로 수분 섭취를 줄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커진 전립선이 방광 압박해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원래 호두만 하던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을 누르고 요도를 압박하는데 야간뇨는 물론, 소변이 자주 나오는 빈뇨와 소변을 보아도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야뇨증은 전립선비대증 초기 증상으로 이때 방치하면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요폐 증상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소변을 못 보게 되면 신장 기능까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중장년 남성 중 야뇨증이 나타난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궁근종, 큰 자궁 조직이 배뇨감 유발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딱딱한 덩어리가 된 상태를 말합니다. 자궁근종 크기가 커지면 방광이 눌려 복부 불편감과 잦은 배뇨감을 느끼게 되는데 자궁근종이라면 생리통, 생리 과다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기도 합니다.이상으로 밤마다 자다 깨 화장실가는 습관과 각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