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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정재 감독데뷔작 영화 헌트_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

사포니즘 2022. 9. 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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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

정우성,이정재 감독데뷔작 영화 헌트


헌트.HUNT 202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이리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이들과 그것을 파헤치려는 이들의 첩보 액션 대작입니다.코로나19가 끝나고 개봉되는 한국 영화 대박들 중 가장 기대감이 적은 작품이라는 평가속에 개봉되었는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영화 헌트는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스파이 스릴러물의 전형이라 할 구성을 보여주며 이정재와 정우성을 위시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액션신의 비중도 높아 볼거리도 풍부합니다.영화상에서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장소가 아웅산을 연상시키는데 영화 헌트는 팩션물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와 완전히 똑같이 진행하진 않습니다.다만 1980년대의 배경이나 인물 설정상 실제 한국 현대사의 이런저런 사건이나 단체를 모티브로 많이 다루고 있어서 현대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별로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영화 헌트 주연배우들로는 박평호 역에 이정재,김정도 역에 정우성,전혜진,허성태,고윤정,정만식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헌트 시놉시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헌트.HUNT 2022
헌트.HUNT 2022

영화 헌트는 느와르 첩보 액션물로 러닝타임 125분에 총 제작비 250억원을 들였으며 손익분기점은 435만명입니다.개봉 3일차(8월12일 기준)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산:용의 출현을 2위로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네이버 영화 관객평가점수는 8.49점대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초반 분위기는 살짝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있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인물들간의 심리 묘사와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복잡한 인물관계도가 선명해지면서 몰입도를 집중시켜 줍니다.영화 헌트의 단점이라면 결국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한 연결이 아닌 영화의 핵심으로 굉장히 잘 짚어져 있지만 특정 시대 사건이나 역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스토리를 100%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한국영화 대작들 중 외계+인 1부나 비상선언들보다는 확실히 낫고 한산:용의 출현보다는 약간 역사적 배경 지식이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평점 및 만족도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할 수 있습니다.

헌트.HUNT 2022
헌트.HUNT 2022

▥영화 헌트의 역사적 배경_버마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은 1983년 10월 9일,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건으로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방문 중이던 당시 전두환 대통령 일행의 암살을 시도한 북한의 폭탄테러 사건입니다.간혹 아웅산 묘소 테러로 잘못 알고 아웅이라는 산에 있는 묘소에서 테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웅 산은 사람 이름으로 미얀마의 독립운동가이자 국부이며 그의 묘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버마 아웅산 암살폭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Rangoon Bombing', 즉 버마의 수도 랑군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라 부릅니다.북한의 이 참혹한 폭탄 테러로 인해 당시 아웅산에 참배를 하러온 대한민국 정부 주요 관계자 17명이 사망했으며 미얀마인 7명 북한인 1명 등이 사망했습니다.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아웅산을 늦게 오는 바람에 살아 남을 수 있었는데 실은 북한 공작원들은 전두환 대통령이 늦게 오는 것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지만 폭탄이 미리 폭발(전파로 조종하던 폭탄이 당시 현장 무전기 전파들에 의해 간섭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폭탄으로 암살당하는 사태는 모면하게 됩니다.

헌트.HUNT 2022
헌트.HUNT 2022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으로 인해 정부 주요 인사들을 잃어버린 대한민국은 분개하였고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가는 극도의 분노 상태였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해 전쟁까지 가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결국 미국은 한국을 다독이려고 미국의 압력으로 개발을 포기해야 했던 지대지 탄도 미사일 백곰 등 일부 군사 무기에 대한 재개발 을 허용했고 무기 개발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현무-1 미사일이란 이름으로 완성됩니다.당시 북한의 아웅산 폭탄 테러로 미국 등 세계 69개국이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하였고, 미얀마 외에도 코스타리카,코모로 등 여러 나라가 단교했으며 그 외에 호주, 뉴질랜드, 브루나이, 필리핀, 도미니카, 프랑스, 네덜란드, 서독,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서유럽과 중동, 동아시아, 아메리카의 10여개 국가가 북한을 향후 절대로 수교할 수 없는 나라로 선포하면서 북한의 대서방 외교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버마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

헌트.HUNT 2022
헌트.HUNT 2022

영화 헌트속 배경이 1980년대이다보니 당시 주요한 사건들을 영화속에서 재해석하기도 하는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및 이웅평 월남 사건등이 나오며 가장 큰 사건이었던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은 영화 헌트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안기부 요원인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서로를 북파공작원 동림이라 의심하며 서로를 견제하다가 동림의 목적이 대통령 암살이라는 것까지 알아내버립니다.영화 헌트는 80년대의 정치 상황이나 북한과의 관계,실제 안기부 요원들과 중앙정보부 내에서 남산 청사를 쓰는 국내팀과 이문동 청사를 쓰는 해외팀의 알력 다툼이 매우 심했는데 국내팀 입장에서는 제대로 해내는 일도 없는데 예산을 잡아먹는 해외팀을 고까워했고, 해외팀 입장에서는 고생이란 고생은 우리가 다 하는데 남산 쪽이 진급이 빠르다고 불평했다고 하는데 영화 헌트에서도 이런 국내,외 안기부 팀들의 알력도 자세하게 묘사됩니다.이정재와 정우성이라는 조합과 1980년대 안기부 요원들이 내부에 심어진 북파공작원을 색출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느와르 요소가 결합되어 의외의 재미를 안겨주는 등 영화 헌트는 이런 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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