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애플페이 현대카드 12월말 도입 진짜 사실일까?

설왕설래

애플페이 현대카드 12월말 도입 진짜 사실일까?

---

---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원하는 서비스는 바로 애플페이 서비스일 것입니다.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페이 국내 도입을 손꼽아 기다려 온 만큼 실제로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간편결제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애플과 같은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페이먼츠 등 전자금융업자, 금융사까지 뛰어든 간편결제시장은 애플페이까지 국내에 진입하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데 간편결제시장이 해마다 커지면서 사업자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지난해 기준 60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약 20% 정도지만 만약 12월경 애플페이가 정식으로 국내 들어오면 잠재적인(삼성페이 때문에 아이폰에서 삼성폰 등으로 갈아탄 유저들)애플 아이폰 유저들이 애플페이 사용자로 옮겨 탈 가능성도 많기 떄문에 간편결제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 예상 할 수 있습니다.간편결제 시장의 경우 넘쳐나는 경쟁자에 업계는 결제를 넘어선 사업 다각화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데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최근 당근페이에 계좌송금 기능을 추가했으며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통해 국내 대학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하기 시작하면서 신분 증명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학생증 사업은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에서 고객 유입을 위해 활용하는 수단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되려면 근접무선통신(NFC) 호환 단말기 보급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애플페이는 스마트폰을 NFC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질 전망인데, 국내 카드 전체 가맹점 300만여곳 중 호환 단말기를 갖춘 곳은 6만~7만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NFC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자 지원금 형식으로 밴사(부가통신업자)에 일정 규모의 단말기 매입을 애플과 약속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자칫하면 고객이 수수료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오프라인 결제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0.15% (애플이 전 세계에서 한 해동안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금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정도로 책정해 이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해외 사업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 이러한 수수료 부담이 고객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나드는 강달러 상황도 위험 요소로 수수료 계산에 쓰이는 환율이 높아지면 현대카드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와 애플페이의 협업은 현대카드의 승부수로 볼 수 있는데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순이익에서 롯데카드에 이은 업계 4위로 떨어졌습니다.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간 현대카드가 지금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는데 이런 시점에서 제기된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의 잠재 고객을 눈에 띄게 늘릴 수 있는 전략이지만 예상보다 애플페이와의 제휴가 현대카드의 수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최근 애플페이 수수료에 변화가 생겼는데 지난해 5월 애플페이는 이스라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결제금액당 0.05%라는, 파격적인 수수료가 책정됐는데 이 정도 수준이라면 수수료 문제가 도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며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성스런 아이폰 사용자들로 만약 현대카드가 독점적으로 애플페이를 활용한다면 이들을 현대카드의 고객으로 흡수해 덩치를 불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줄 사건입니다.올 1분기 기준 애플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22%(카운트포인트리서치)로 확인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과 비교해서 국내에서 절대적 우위를 자랑하던 서비스가 삼성페이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애플페이의 도입은 지갑없는 세상이라는 장점을 삼성폰을 가진 유저들 뿐만 아니라 애플 유저들도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시중에서는 통일이 먼저냐,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먼저냐라는 말들이 오고갔는데 12월에 만약 애플페이 도입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아이폰 유저들은 환호를 지르겠지만 예전처럼 애플페이 도입이 사실이 아니라면 실망감 역시 커질것입니다.이번에는 제발 애플페이 도입이 사실이길 바래봅니다.